한화 LIFEPLUS TDF, 3개월 수익률 1위…디폴트옵션 운용규모도 껑충

2025-08-29     양성모 기자
사진=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대표 김종호)은 한화 LIFEPLUS TDF의 3개월 수익률이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LIFEPLUS TDF의 빈티지별 3개월 수익률은 8월 25일 기준 △2050 8.13% △2045 8.06% △2040 7.39% △2035 6.76% △2030 6.06% △2025 4.85%로, 디폴트옵션에 편입된 전 빈티지(2025·2030·2035·2040·2045·2050)가 모두 출시된 TDF(ETF 제외) 중 1위를 차지했다. 1년·2년 장기 성과 역시 1~3위 내에 들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성과 요인은 투자 지역 및 자산 특성에 따라 액티브·패시브 방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운용 전략', 자산별 환헤지 여부를 달리 적용하는 '환 전략 차별화'에 있다. 특히 달러 자산이 안전자산 역할을 하며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도 방어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안정적 수익률의 배경이라는 게 한화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한화자산운용 TDF는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시점인 2022년 말 대비 155% 성장했다. 2022년 12월 말 1452억원이던 운용규모는 2025년 8월 25일 기준 3698억원으로 확대됐다.

한화자산운용은 LIFEPLUS TDF의 성장 배경으로 디폴트옵션 편입을 꼽았다. 우수한 성과와 안정성을 인정받아 다수의 상품이 편입됐고, 동시에 디폴트옵션이 퇴직연금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점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후발주자였던 한화자산운용은 2022년 최초 진행된 디폴트옵션 1·2차 승인 과정에서 20개 퇴직연금사업자, 37개 상품에 선정되며 업계 2위로 약진했다. 당시 출시된 모든 빈티지(2025·2030·2035·2040·2045·2050)가 빠짐없이 선정된 점도 주목받았다.

디폴트옵션 도입 후 3년이 가까워진 현재 국내 디폴트옵션 TDF 시장 규모는 8월 25일 기준 2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전체 TDF 시장 13조6000억원 중 약 19%를 차지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디폴트옵션 TDF가 퇴직연금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판단이 주효했다"며 "한화 LIFEPLUS TDF는 디폴트옵션 최종 승인 이후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 빈티지가 좋은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수한 성과와 안정성을 무기 삼아 디폴트옵션 TDF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