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메이크업 남김 없이 지우고 보습도 챙긴다"…K-뷰티 '클렌징밤' 인기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클렌징 밤' 3.08초당 1개씩 판매 에이프릴스킨, 온·오프라인 매장 동시 입점해 영국 진출

2025-08-26     김현정 기자
바닐라코 '클린 잇 제로 클렌징 밤' /사진=바닐라코

환절기가 다가오면서 두꺼워진 화장을 말끔하게 지워주면서 피부 보습도 지킬 수 있는 클렌징밤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피부에서 메이크업의 화학 성분을 깨끗이 제거하고 습도와 윤기를 더하는 저자극 고효율 클렌징밤이 클린뷰티 흐름을 타고 인기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트로스펙티브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페이셜 클린징밤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6억1250만달러(약 8270억원)에서 2032년 14억6320만달러(약 1조9700억원)로 두 배 넘게 성장할 전망이다. 

바쁜 현대인들이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all in 1'으로 메이크업 리무버와 스킨케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도록, 화장품 업계도 클린징밤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천연 성분이나 비타민, 에센셜 오일, 항산화 물질 등을 활용한 제품으로 내추럴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려고 하는 추세다.

국내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는 해외 시장에서 '클렌징밤 원조'로 불린다. 특히 '클린 잇 제로 클렌징 밤' 제품은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평균 3.08초당 1개, 1분당 약 19개가 판매되는 속도다.

인트로스펙티브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특히 중국과 인도, 동남아 시장에서 'K-뷰티' 클렌징밤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메이크업 잔여물 없이 깨끗하게 닦아내면서도 피부에 필요한 유효성분은 그대로 남기는 뛰어난 클렌징 효과를 자랑한다. 특히 바닐라코만의 특별한 오일 밤 포뮬러가 피부에 자극 없이 부드럽게 녹아들어 편안한 딥 클렌징이 가능하다.

에이프릴스킨은 영국 K-뷰티 전문 유통기업 '퓨어서울'과 손잡고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에이프릴스킨

에이피알의 비건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도 클렌징밤 제품으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에이프릴스킨의 인기 제품인 '캐로틴 아이피엠피 멜팅 클렌징 밤'은 최근 수년간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 토끼 캐릭터 주디 에디션, 카카오프렌즈 춘식이 한정판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영국 K-뷰티 전문 유통기업 '퓨어서울'과 손잡고 온·오프라인 매장 동시 입점 형태로 본격적인 영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클렌징밤이 하나의 뷰티 카테고리로 자리잡았을뿐더러 최근 들어서는 'K-뷰티' 수출 품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클렌징 제품군이 됐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