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폴더블 스마트폰·전장 성장에 주목…목표가 2만원 유지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KH바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폴더블 스마트폰 부문과 전장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사양 개선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 물량 부진에 따른 실적 감소 리스크는 크게 낮아졌다"며 "힌지(경첩, Hinge), 사출 장식 부품(IDC), 전장 부품 매출 증가로 안정적 성장궤도 초입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힌지 부문에 대해 "신규 거래선 확보 가능성이 열려 있는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재 주가는 PBR 1배 수준으로 저평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올 2분기 KH바텍의 매출액은 1365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당초 전망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조립 모듈 매출이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전 분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901억원을 기록한 반면 IDC 매출은 계절적 이유로 61.3%가 감소했다.
3분기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KH바택의 3분기 매출은 조립모튤 부문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9.5% 늘어난 1632억원이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8%가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내 제품 비중 변화는 KH바텍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 모델에는 힌지 3개를 장착한 반면, 신규 모델에는 4개로 늘면서 공급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새로운 힌지로 곡률도 크게 개선되면서 폴드의 가장 큰 단점이던 주름 현상도 크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갤럭시 폴더블(Galaxy Foldable) 중 지난해는 플립이 60%였던 반면, 올해는 폴드가 절반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러한 변화는 KH바텍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