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가 경쟁력"…한국앤컴퍼니그룹, 사내 플랫폼으로 8200건 모아
임직원 아이디어 제안 제도 'P.스튜디오' 운영 22일 베스트 아이디어 선정해 발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사내 아이디어 제안 플랫폼 'P.스튜디오'를 통해 누적 총 8200건의 제안이 모였으며 이 중 올해 상반기 베스트 아이디어를 선정해 지난 22일 사내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P.스튜디오는 조현범 회장이 강조해 온 그룹 고유문화 '프로액티브 컬처'를 구체화한 제도다. '현장의 임직원 아이디어가 기업 경쟁력'이란 조 회장의 철학에 따라 구성원은 P.스튜디오에 아이디어를 제안함은 물론 '혁신 마일리지' 투자·댓글 등을 통해 심사까지 참여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아이디어 제안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2020년 이를 온라인 플랫폼 P.스튜디오로 확대해 전사 차원의 제도로 정착시켰다. 플랫폼 오픈 이후 매년 약 1000건의 제안이 접수됐고 올해 상반기에도 700건의 제안이 새롭게 등록됐다.
제안은 △브랜드 전략·마케팅 △업무 방식·제도 개선 △신기술 개발·품질 개선 △신사업 발굴 등 4개 분야로 구분된다. 임직원은 아이디어를 올리는 동시에 실행자나 실행 부서를 지정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 아이디어로는 '사내 업무 노하우 플랫폼 구축'을 포함한 6건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 2024년 우수 아이디어 중 실행을 완료한 3건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오윤정 프로액티브컬처 팀장은 "프로액티브 컬처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을 넘어 구성원들이 일의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혁신을 실행하는 문화"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실현하며 그룹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P.스튜디오 외에도 지난 2023년부터 'P.랩 공모전'을 운영하며 임직원 제안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P.랩 공모전은 임직원이 미래 성장 동력을 직접 발굴·실행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100일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내벤처로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총 20개의 아이디어가 참여했고 이 중 4건이 현업에 적용되고 있다.
그룹은 앞으로도 임직원의 자발적인 제안을 그룹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아이디어 제안·실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