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부동산신탁, 독산시흥구역 재개발 사업시행자 지정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 징구 1개월 만에 동의율 달성 2072세대 대규모 재개발사업 추진 본격화
한국투자부동산신탁(대표이사 이국형)이 독산시흥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로 최종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독산시흥 재개발 추진준비위원회(위원장 이영찬)는 지난 5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한 이후 약 1개월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 법정 동의율을 달성하며 금천구청에 사업시행자 지정을 신청했다. 금천구청은 이날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 고시함에 따라 독산시흥구역 재개발사업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영찬 추진준비위원장은 "독산시흥구역은 신속통합기획 2차 후보지 중 가장 빠르게 정비구역 지정을 달성했다는 주민들의 자부심이 있다"며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 시에도 토지등소유자가 9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통해 신속하게 동의율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금천구 시흥1동 871번지 일대에서 추진하는 독산시흥구역 재개발은 구역 면적 8만8326.30㎡ 위에 지하 3층~지상 45층, 총 2072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신축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1호선 금천구청역과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입지를 갖췄다. 또한 시흥대로 동측으로 독산시흥구역을 비롯해 시흥1구역, 독산동 1036번지·1072번지 일대 재개발, 시흥동 모아타운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가 조성돼 금천구의 주거 인프라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에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올해 1월 정비사업 전담조직을 '정비사업실'로 확대 개편한 후 시행자 방식 대형 정비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민규 정비사업실장은 "독산시흥구역 토지등소유자의 적극적인 지지로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만큼 신속하게 추진해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토지등소유자와 적극 소통하며 이익을 최우선으로 서남권역의 랜드마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단순한 정비사업 시행을 넘어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토지등소유자에게 토탈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계열사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비, 이주비 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정비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차별화된 지원은 토지등소유자들로부터 높은 기대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