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 선단 공정 장비 확대로 수익성 개선…목표가 '↑'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테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19일 밝혔다. 선단공정 확대에 따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선단 공정용 장비 공급을 통한 수익성 개선은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펀더멘털 요소"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 장비 라인업이 지속 업그레이드되고 있어 영업이익률 상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D램(RAM) 1b나노 신규 투자와 삼성전자의 1c나노 신규 투자 및 낸드(NAND) 전환 투자에서 수혜가 가능하다"며 "수주모멘텀 측면에서 공백 구간이 적다는 측면도 실적 안정성을 확보해주고 있어 중소형주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테스는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6%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가 증가했다. 이는 하나증권 추정치를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01% 상회한 수준이다.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해외 고객사향 CVD 장비 수요와 삼성전자의 NAND 전환 투자가 꼽힌다. 특히 영업이익이 크게 상회한 것은 선단 공정 장비 공급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해외 고객사향 장비는 수익성이 양호하지만 변동성이 크다"면서도 "주력 장비가 선단 공정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구조적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실적 흐름은 기존 전망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는 다소 둔화되지만 삼성전자의 P4 투자 변수가 상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4분기는 SK하이닉스의 투자에 힘입어 반등할 전망이다. 선단 공정 장비 확대는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 상향 평준화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