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최장 10일" 올해 추석연휴 최고 인기 여행지는?

근거리는 日후쿠오카·오사카…장거리는 佛파리·伊피렌체 기재부, 국내 관광 촉진 위해 최대 2000만원 상품권 지급

2025-08-12     김현정 기자
사진=픽사베이

최장 열흘간 쉴 수 있는 올해 추석 연휴에 한국인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 베트남, 중국 등 근거리 아시아 지역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일본 후쿠오카에 가장 관심이 많았고 오사카, 도쿄, 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등도 인기 지역으로 꼽혔다.

길게 쉬는 김에 장거리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수요도 꿈틀거리고 있다. 프랑스 파리와 니스, 이탈리아 피렌치와 로마 등으로 떠나려는 수요가 나타났다.

1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스캐너의 항공편 검색 데이터로 집계한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국가는 일본(43.1%)이다.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등 근거리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도시별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가장 높은 검색 비율을 기록했고, 일본 오사카(18.3%), 일본 도쿄(15.4%), 태국 방콕(8.9%), 대만 타이베이(8%) 순으로 나타났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는 "올 추석 인기 여행지 10곳 중 6곳이 비행시간 3시간 이내의 단거리 노선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인근 공항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20분이면 시내에 도착할 수 있는 일본 후쿠오카는 지난해 추석 대비 검색량이 259% 급증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장거리 해외 여행 수요도 뜨겁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들의 에어비앤비 숙소 검색 상위 10곳 중 8곳이 유럽, 북미 등 장거리 여행지였다. 

올해 추석 연휴 검색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고, 특히 이탈리아 피렌체는 약 90% 증가했다.

예약 증가율은 3040세대에서 가장 높았고, 3040 여성 여행객의 예약이 각각 55%, 100% 증가했다.

에어비앤비는 '열흘간의 추석살기' 캠페인도 펼치며, 홍보 대사인 방송인 김숙과 한혜진이 로컬 장인과 함께 젤라또를 만드는 피렌체 체험, 파리의 미술 투어 등의 숙박·체험 콘텐츠를 소개했다.

사진=에어비앤비

정부는 해외로 쏠리는 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유인책도 내놓았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10월 9일까지 비수도권의 전통시장, 식당, 가게 등 소상공인 점포에서 5만원 이상 누적 카드 결제를 하면 추첨을 통해 1등 10명에게 각 20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캠페인을 연다.

2등(200만원·50명), 3등(100만원·600명), 4등(10만원·1365명)은 수도권 점포에서 결제한 경우에도 응모할 수 있다.

소비 복권 당첨자는 총 2025명이고 전체 당첨금 규모는 약 10억원이다. 응모권은 총 5만원 단위로 최대 10장 주어진다. 카드 소비액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상생 페이백'을 신청하면 결제 시 자동 응모된다. 또는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상생페이백 홈페이지에서 직접 응모할 수 있다. 

기존에 1인당 최대 10매까지 제공되던 미술전시·공연예술 할인쿠폰은 비수도권 전용으로 일부 추가 발급된다.

인구감소 지역 관광을 촉진하기 위한 '디지털 관광주민증' 이용자의 할인 혜택은 기존 최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된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