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전동화 세단 '아이오닉 6N', 글로벌 시장서 호평
7월 英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서 공개 북미·유럽·중국 등 유력 미디어 호평 이어져
현대차는 자사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N이 지난 7월 영국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첫 공개된 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대표 자동차 매거진 '모터트렌드'는 '날개를 단 슈퍼 세단, 현대차 아이오닉 6N 공개!'라는 제목으로 "아이오닉 6N의 등장은 현대 N이 출범 10년 만에 얼마나 빠르게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북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도 "수개월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아이오닉 6N의 실물이 공개됐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유럽에서도 아이오닉 6N를 주목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는 'BMW M3를 압도할 고성능, 현대차 아이오닉 6 N 공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이오닉 6N은 수많은 자동차 전문가가 인정한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인 아이오닉 5N의 뒤를 잇는 모델"이라며 "BMW M3의 예상치 못한 라이벌로 스트림라이너 디자인과 트랙에서 다듬어진 주행 성능을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선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아이오닉 6N 공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중국 최대 자동차 포털 사이트 '오토홈'(汽車之家)에서는 아이오닉 6N의 주요 특징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영상에서 레이서가 해설자로 나와 아이오닉 6N의 성능과 기능을 분석하며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운전의 재미까지 확실한 차량"이라고 호평했다.
중국 대표 자동차 포털 사이트 중 하나인 '동처디'(懂车帝)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현장을 직접 취재한 기사를 통해 아이오닉 6N의 서스펜션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주요 특징을 상세히 소개했다. 동처디는 중국 최대 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에 올라온 취재 영상에서도 아이오닉 6N의 동력 성능을 강조하고 "핵심은 운전의 재미"라며 "서스펜션과 섀시를 업그레이드하고 가상 주행 사운드 기능과 가상 변속 제어 기능까지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멕시코·브라질 등 중남미 권역과 호주에서도 아이오닉 6N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멕시코 유명 자동차 미디어 '오토코스모스'는 "현대차가 고성능 전기차 부문에서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가솔린을 사용하지 않고도 운전석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무엇인지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평했다.
호주 유명 자동차 전문 미디어 '카익스퍼트'는 '한국 최초의 트랙용 전기 스포츠 세단'이라는 기사를 통해 아이오닉 6N에 적용된 각종 전동화 기술과 호주 시장에 판매될 시점을 예측하는 등 고성능 전기차에 관심이 높은 독자들을 위해 성능과 핵심 사양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아이오닉 6N은 아이오닉 5N에 이은 현대 N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로 현대차가 쌓은 모터스포츠 노하우와 롤링랩 데이터를 바탕으로 첨단 전동화 기술과 고성능 특화 기능이 집약됐다. N 그린 부스트 사용 기준 최고출력 650마력과 N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2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