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서비스 유럽·아프리카까지 확대

2025-08-03     최연성 기자
사진=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은 4일 중고차의 투명한 유통과 소비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카히스토리 서비스를 유럽·아프리카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카히스토리는 자동차보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의 과거 사고횟수, 수리비용 등 사고이력과 용도변경 이력, 주행거리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차량번호만으로 사고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중고차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카히스토리는 글로벌 자동차 이력정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carVertical社의 제휴 요청으로 올해 8월부터 우리나라에서 유럽 및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되는 중고차에 대한 사고이력, 용도변경 이력, 주행거리 등의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서 카히스토리는 2023년 10월 Carseer社와 첫 해외 제휴 계약을 체결해 중동지역으로 수출되는 중고차에 대한 조회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유럽 및 아프리카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게 됐다.

carVertical社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소재한 글로벌 회사로 주로 유럽, 아프리카, 북미 지역 등에서 중고차 사고·보유·수리 이력조회 플랫폼을 제공한다. 차대번호를 기반으로 한 사고 기록, 주행거리, 도난 여부, 정비 이력, 소유권 변화 등의 다양한 중고차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2024년 매출은 5400만 유로 약 850억원 수준이다.

2024년 우리나라의 중고차 해외수출은 62만8000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22만8000대로 36.3%를 차지했고 유럽·아프리카·북미가 18만5000대로 29.4%를 기록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수출 중고차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고 한국에서 수출되는 중고차의 신뢰성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