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美 원엑시아 지분 89% 확보…지능형 로봇솔루션 역량 강화

전문 인력 채용과 R&D 혁신센터 구축으로 성장동력 확보

2025-07-28     김근정 기자
두산 로고./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는 이사회를 열고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로봇 시스템 통합·첨단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원엑시아'의 주식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로 지분 89.59%(약 356억원)를 확보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원엑시아는 지난 1984년 설립 이후 제조·물류·포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과 운영 비용 절감을 이끄는 혁신적 자동화 시스템의 설계·제작·공급까지 일괄 제공한다. 최근 북미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EOL(공정의 마지막 단계) 관련 공정을 중심으로 팔레타이징, 박스조립·포장 등에 특화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을 개발해 연 평균 30%에 이르는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가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를 넘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형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속화하는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휴머노이드 선행 기술 확보를 위해 로봇 연구개발(R&D), AI, 소프트웨어, 품질, 전략 등 부문에서 진행해온 전문인력 채용을 마무리 중이다. AI, 소프트웨어, 휴머노이드 중심의 R&D 조직 개편과 최적의 로봇 연구개발 환경을 보유한 R&D 혁신 센터 구축도 올해 3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M&A는 미국 로봇 솔루션 전문 리더십, 현지 시장 공략 거점, 데이터 기반의 AI 내재화 등에서 실효적 시너지가 기대돼 회사 미래 가치 제고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 시대를 이끄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조직 구조 재편, 연구개발 환경 고도화, 전략적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시장 선도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