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수해 지역에 1억3000만원 규모 구호물자 지원

병물 약 9만병 포함 급수차 등 지원 확대 최대 6억2300만원 수도요금 감면 예정

2025-07-24     김근정 기자
'물사랑나눔단'이 24일 침수 피해가 큰 충남 서산시 일대를 찾아 침수 잔해 정리와 토사 제거 등 복구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전국단위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기 가평군, 충남 서산시·예산군, 전남 담양군, 경남 산청군·합천군 등 6개 지역을 중심으로 병물·급수차·기술지원 등 가용 가능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물 공급 안정성을 최우선에 두고 지난 17일 충남 서산시를 시작으로 전국 15개 지자체에 병물 약 9만병을 신속 공급했다. 경남 산청군에는 22일부터 비상급수차 4대를 긴급 투입해 주민 생활용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울산시와 경남 합천군 등에는 관로 누수 복구와 정수장 수질 안정화 등 기술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경남 산청군·합천군, 충남 당진시에는 지난 21일부터 이동형 세탁 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지원하고 복구 완료 시까지 현장에 계속 배치할 계획이다. 23일에는 경남 합천군에 긴급 방역과 함께 의료 버스 운영을 시작했다.

컵밥, 라면 등 1억3000만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전국 피해지역에 공급함은 물론 지자체의 피해 복구에 필요한 비용 지원도 병행 중이다. 수자원공사는 특별재난지역과 해당 지역 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1개월분의 요금감면도 시행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주민에 대해 먼저 요금을 감면한 뒤 공사에 신청하고 기업체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감면 규모는 최대 6억2300만원으로 예상된다.

24일에는 수자원공사 임직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물사랑나눔단'이 충남 서산시 성연면 예덕리·고남리를 찾아 폐농작물 수거, 침수 잔해 정리와 토사 제거 등 복구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피해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실질적 지원을 중심으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