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한양, ESS 중앙계약시장 첫 진출…전남 고흥·광양 BESS 사업권 확보

남부발전과 구성한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5-07-24     김근정 기자
(왼쪽부터) 전남 고흥 BESS(가칭) 조감도와 전남 광양 BESS(가칭) 조감도./사진=BS한양

BS한양은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전남 광양·고흥에 각각 96MW(메가와트)급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설치·운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BESS는 수요를 초과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한 후 수요가 높은 시간에 공급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다.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 제도는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 확대로 인한 전력계통 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 도입된 제도다. 전력거래소가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15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올해부터 전국 단위 입찰이 본격 시작됐다.

남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한 BS한양은 전남 고흥군 1만7991㎡ 부지와 광양시 황금산단 내 1만3708㎡ 부지에 전력계통 안정화를 위해 각 96MW급 BESS를 오는 2026년초 착공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BS한양은 입찰에서 단일 태양광발전소로 국내 최대급인 98MW 발전설비와 306MWh(메가와트시) ESS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기술력·노하우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제주 1차 ESS 중앙계약시장 낙찰 후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남부발전과 입찰에 참여해 사업 추진 경쟁력을 확보한 점 역시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BS한양은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해창만·고흥만 수상태양광 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경험·노하우를 바탕으로 BESS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에너지 기업으로서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BS한양 관계자는 "오는 2029년까지 예정된 ESS 중앙계약시장의 남은 물량 1.6GW(기가와트) 입찰에도 적극 참여해 추가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검증된 BESS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전력계통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