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에 상반기 펀드 순자산 '1200조원' 돌파

금융투자협회, 2025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 발표

2025-07-24     양성모 기자
사진=금융투자협회

올 상반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전체 펀드 순자산액 총액이 1200조원을 돌파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전체 펀드(공·사모)의 순자산총액은 1235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1098조7000억원) 대비 137조원(12.5%)이 증가했다.

유형별로 채권형이 작년 말 대비 40조3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가 34조2000억원이 늘었고, 주식형 또한 29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22조9000억원이 늘며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3월 말 2481포인트에서 6월 말 3071포인트까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전체 유형 중 주식형 펀드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세부 내역별로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3월 말 84조7000억원에서 6월 말 99조3000억원으로 14.6%가 늘었고, ETF를 제외한 주식형 공모펀드의 순자산총액은 35조1000억원에서 40조5000억원으로 5.5%가 늘었다.

자금 유출입 측면에서 2025년 상반기(6개월) 동안 전체 펀드(공·사모) 기준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되어, 총 108조2000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펀드 자금도 모든 유형에서 순유입세를 보였다. 2025년 상반기 중 전체 펀드 기준 총 108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유형별로는 채권형(36조6000억원), MMF(31조1000억원), 주식형(12조1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국내 투자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804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5.4%(107조5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의 65.1%를 차지했다. 해외 투자 펀드의 순자산은 430조9000억원(7.4%)으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펀드 유형별로는 공모펀드의 순자산총액이 6월 말 기준 52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8조6000억원(20.3%)이 증가했다. ETF를 제외하면 313조9000억원으로 51조9000억원(19.8%) 증가해, ETF를 중심으로 공모펀드 투자가 펀드시장의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펀드는 같은 기간 동안 48조4000억원(7.3%) 늘어난 71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펀드 내 공·사모펀드 비중은 각각 42.4%와 57.6%로 공모펀드 비중은 지난해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