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샷+/②]클럽을 흔들어라

2025-07-23     배충현 기자
사진=픽사베이

골퍼들은 각자 개성이 있다. 특히 어드레스에 들어가기 전 스윙 준비 단계에서 골퍼들마다 다양한 루틴이 나온다.

물론 프로 골퍼들을 보면 스윙 예비 동작에서 루틴도 일정하듯이, 각자의 개성도 일관성이 있다면 좋은 샷을 날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스윙 예비 동작 중 대표적인 게 '왜글'(Waggle)이 있다. 흔히 왜글은 클럽을 가볍게 흔드는 걸 말한다. 프로 골퍼들 중 왜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웨글도 연습 스윙의 일종으로 어드레스 전 긴장된 양팔을 이완시켜주고 샷의 정확도를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왜글에도 요령이 있다. 무턱대고 클럽을 흔드는 것보다 요령을 알고 흔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스윙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프로 골퍼들이 말하는 왜글의 요령은 다음과 같다.

'한뼘 골프' 중에서

우선 양팔에 힘을 빼고 클럽을 좌우로 흔드는 왜글 동작에서 어깨가 돌아가면 안된다는 게 중요한 포인트다. 양팔과 손만 움직일 수 있는 크기로 클럽을 가볍게 흔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왜글을 하는 동안 양팔과 손을 흔드는 리듬이 양발에 전달되도록 한다. 몸과 어깨는 양팔과 손으로부터 스윙 리듬을 전달 받는 것이 아니다. 양다리와 발로 부터 리듬을 전달받아 스윙을 준비하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왜글 동작에서 주의할 점은 왼손이 컨트롤하는 대로 오른손은 따라 움직이면 된다는 것이다. 클럽을 뒤쪽으로 움직일 때 오른쪽 팔꿈치가 바로 오른쪽 허리 앞면에 위치하면 된다. 이때 왼쪽 팔꿈치는 약간 튀어나오고, 팔꿈치 아래쪽은 조금 비틀려 왼손이 볼에서 10cm 정도 목표를 향해 나가는 형태를 취한다.

양팔의 윗부분은 왜글을 하는 동안 양 쪽 가슴 옆에 밀착시키고 어깨는 회전하지 않도록 한다. 

스윙 전 가볍게 클럽을 흔드는 왜글 한번은 연습스윙 한번과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정신을 집중하고 근육이 유연해지면서 동작을 읽을 수 있도록 해야 샷에서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정리하면, 클럽을 가볍게 흔드는 왜글의 요령은 우선 어깨는 고정시킨다. 그리고 양팔만 가볍게 흔든다는 것을 기억하자.

 

*출처; 『한뼘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