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월분배형 미국채 10년물 투자 ETF 2종 신규 상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2일 미국 국채 10년물에 투자하는 ACE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되는 상품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 ETF'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로, 두 상품 모두 월분배형으로 출시된다.
두 ETF는 미국 10년 국채 시장의 변동을 추종하는 액티브형 상품이다. 미국에 상장된 미국 10년 국채 투자 ETF와 장기채 ETF, 그리고 미국 10년 국채 현물을 주요 편입 자산으로 삼는다. 두 상품의 차이는 환노출 여부로 구분되며, 환헷지형 상품에는 '(H)' 표기가 붙는다.
두 상품 모두 동일한 비교지수인 'ICE U.S. Treasury 7-10 Year Bond Index(Total Return)'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 중 잔존만기 7~10년 채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듀레이션은 약 7.0년(18일 기준)이다.
펀드 운용은 최은영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FI운용부 수석이 맡는다. 최 수석은 12년 이상 채권을 조사·연구·운용해 온 채권 전문가로, 현재 4조원 이상의 채권형 펀드를 운용 중이다. 특히 최 수석이 운용하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는 지난 2023년 상장한 국내 최초 미국 국채 현물형 ETF로, 현재(21일 기준) 국내 상장 해외 채권형 ETF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두 ETF는 미국 국채 및 관련 집합투자증권에 60% 이상 투자하는 상품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최 수석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H) ETF와 ACE 미국10년국채액티브 ETF는 미국 정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발행된 미국 대표 장기국채(10년물)를 담고 있다"며 "연 4% 수준의 미국 10년 국채 금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월분배가 가능한 동시에 자산 배분 관점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장기 채권 금리에 투자하고 싶지만 30년물보다 낮은 변동성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이번에 상장하는 두 ETF가 적합하다"며 "특히 환노출형과 환헷지형 두 가지가 모두 제공돼 투자자 선호에 따른 정교한 자산 배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