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기관 신뢰 입증'…국민연금 평가 2관왕

일반·인덱스 '1등급' 수성

2025-06-24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평가'에서 일반거래와 인덱스거래 부문 모두 1등급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일반거래 부문에서는 3년 만에 최고등급을 회복해 리서치 기반의 운용 역량과 거래 전문성이 다시금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약 100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기금을 운용하는 만큼, 거래 증권사에 대한 평가는 정교하고 엄격하게 이뤄진다. 반기마다 거래증권사들의 성과와 역량을 정기 평가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금 운용을 도모한다. 평가 항목에는 주문 집행의 신속성과 정확도, 시장 상황에 대한 분석력, 리서치 제공 능력, 시스템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다. 단순한 거래 실적뿐 아니라 종합적인 서비스 품질과 전문성까지 다각도로 검토해 등급을 산정하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리서치 기반의 차별화된 투자 전략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매매 실행력,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거래 부문은 종목 선정 능력과 거래 전략의 기여도, 인덱스거래는 효율적 운용과 정밀한 시장 추종 능력이 핵심 평가 기준인데, 두 부문 모두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해 단 2곳에 불과하다.  

이 같은 성과는 미래에셋증권이 업계 최고 수준인 12조3000억원의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다져온 운용 역량과 인프라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분석이다.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탄탄한 자본 기반을 바탕으로 대형 기관과의 거래에서 유연한 실행력을 발휘하고, 리서치·리스크 관리 등 전방위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1등급 평가는 단순한 명예를 넘어, 공적 연기금으로부터 신뢰와 증권사 자체의 운용 역량을 입증하는 핵심 지표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공적 자금 운용이나 기관 고객과의 협업 확대, 더 나아가 브랜드 신뢰도 제고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기관 고객에게 제공해온 맞춤형 투자 서비스와 리서치 역량이 국민연금의 철저한 기준을 충족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를 계기로 미래에셋증권의 기관 신뢰도와 전문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가운데, 국내외 기관투자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온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혁신 기업들과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초청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미래에셋 차이나 데이 2025'를 개최했으며, 글로벌 기관투자자, 정책당국, 발행기관,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2025 Korea Bond Market Forum'도 열었다. 이 같은 활동은 미래에셋증권이 단순한 운용 능력을 넘어, 국내 금융시장과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를 잇는 플랫폼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