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세대 스위치 도입…구축 아파트에 기가급 서비스

인천·부산·대구 시작으로 7월부터 전국 확대

2025-06-19     김근정 기자
KT 직원들이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New 5G-GES) 장비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KT

KT는 초고속인터넷 1000만 고객 달성을 맞아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New 5G-GES)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는 '4 페어 UTP'(8 가닥 꼬임 케이블)로 최대 5Gbps 속도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장치다. 주로 아파트 단자함에 설치돼 UTP 케이블을 통해 가정까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UTP 케이블은 플라스틱으로 감싸 전류가 통하지 않게 만든 선으로 일반 전화선이나 랜(LAN·근거리 통신망)에 주로 사용된다.

KT에 따르면 보통 오래된 구축 아파트는 2페어 UTP(4 가닥 꼬임 케이블)로 케이블이 배선되는데 이런 경우 1Gbps급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가 장비 설치나 외벽 광케이블 공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차세대 기가 이더넷 스위치를 도입하면 아파트 통신실에 설치된 기존장비 교체만으로 1Gbps급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T는 오는 23일부터 인천·부산·대구 지역 구축 아파트에 신규장비를 우선 도입해 1Gbps 서비스를 시범 제공하고 7월부터 전국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교체가 완료된 아파트 거주 고객은 인터넷 서비스 변경 신청으로 1Gbps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인터넷 1000만 가입자 달성을 기념해 1Gbps 이상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KT 와이파이 7D'와 '홈캠 안심' 서비스 이용료 무료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