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역대 최대 10억불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2025-06-17 최연성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정학적 불안정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화 10억불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지난 6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첫 한국물 발행으로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3년 변동금리채 5억불과 5년 고정금리채 5억불을 발행해 단일 발행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0억불을 조달했다.
금리 조건도 우수한 수준을 기록했다. 3년물은 SOFR 금리에 58bp, 5년물은 미국 5년 국채금리에 47bp를 더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경신한 것이다.
중동 지역 무력 충돌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기업은행은 이슈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발행을 결정했다. 듀얼 트랜치 구조를 통해 다양한 투자자 수요를 이끌어낸 전략이 주효했다. 그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81억불의 주문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발행을 마무리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면밀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타이밍과 최고의 전략을 도출한 결과 흥행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정책은행으로서의 우량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국물의 견조한 입지를 확인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