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용산정비창에 자연 경관을 담은 디자인 제안

한강·남산 아우르는 스카이브릿지 돌출 연통 없는 지역난방 적용

2025-05-23     김근정 기자
'오티에르 용산'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단지 외관에 자연 경관을 담은 독보적 디자인을 제안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 주변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주변 경관과 조화로우면서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을 입찰제안서에 선보였다. 한강 웨이브 디자인을 건물 외관과 오피스텔 발코니 등에 적용해 리드미컬하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을 줬다.

두 쌍의 랜드마크 타워를 한강·남산 조망이 가능한 각각의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하는 설계도 제안했다. 최근 지자체에서 단지 외부도로를 가로지르는 스카이 브릿지에 대해 엄격한 인허가 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단지 외부도로를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이를 단지 내부에 배치했다.

이러한 설계를 주도한 것은 글로벌 건축 설계회사인 유엔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에 소속된 벤 반 베르켈이다. 서울총괄건축가 파트너스는 서울시가 미래 서울 도시 구상을 위해 분야별 오랜 실무 경험을 보유한 국내외 전문가 10명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벤 반 베르켈은 포스코이앤씨와 완성도 있는 디자인은 물론 서울시 인허가 기준까지 모두 고려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설계를 구현했다.

이 외에 포스코이앤씨는 고급스러운 외관 구현을 위해 외벽에 돌출된 연통을 설치하는 개별난방 대신 지역난방 시스템을 설계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실내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화재 위험 요소를 줄일 뿐 아니라 관리비 절감까지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 외벽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유의 철강 기술로 완성된 프리미엄 철강재 '포스맥'을 외벽 마감재로 적용했다. 포스맥은 일반 강판 대비 최대 10배 이상의 내식성을 갖춘 반영구적 마감재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세계적인 전문가와 심도 있는 검토 끝에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만의 특화설계를 완성했다"며 "'오티에르 용산'이야말로 조합원분들이 삶의 품격을 완성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