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대체불가'…목표가 '↑'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22.72% 상향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실적 흐름을 보면 섹터 내 대체 불가한 종목이라는 평가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을 토대로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마진도 기존 예상 대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전사 영업마진은 각각 전년 대비 4.0%포인트, 1.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1%, 67.3% 늘어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익은 시장 기대치인 105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4104억원을 기록했다.
심 연구원은 "1분기 수출액은 4000억원대로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 매출액이 유통 채널 확장로 전년 대비 77.0% 증가한 1327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30.7% 증가한 1220억원을 기록했고, 일본 및 인니 매출도 전년대비 각각 27%, 50.3% 증가해 전지역에서 고성장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라면은 전년수준과 유사한 702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생산능력 부족으로 인한 전략적 판매 지역 재배치가 이유"라고 설명했다.
밀양2공장이 7월부터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익 개선은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물량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내 침투는 1~2성급에 국한되어 있는 만큼 중장기 실적개선 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는 남미는 아직 제대로 시작도 못한 상황"이라면서 "이를 감안할 경우, 생산력 확대 이후 실적 레벨업 기조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