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은행권 최초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 출시

2025-05-12     최연성 기자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명의도용 금융사기를 원천 차단하고 피해 발생시 전액보상을 제공하는 은행권 최초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고객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를 13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 변경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이후 명의도용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을 보상해 금융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여러 금융사가 금융사기 피해 보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피해액을 전액 보상하는 서비스는 케이뱅크가 처음이다.

명의도용 사기는 주로 자녀나 카드사 배송원 등을 사칭하거나 피싱·스미싱 등을 통해 개인정보나 신분증을 탈취한 후, 탈취한 명의로 모바일 기기를 개통해 금융사 앱을 설치하고 자금을 빼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케이뱅크의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는 이러한 사기를 차단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 변경이나 신규 개통 후 앱 이용 시 영상 통화나 얼굴 인증 등 본인 확인 절차를 추가로 시행한다. 본인 여부를 직접 확인함으로써 명의도용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으며 본인 확인 과정을 거쳤음에도 피해가 발생하면 케이뱅크가 피해액 전액을 보상한다.

이 서비스는 케이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케이뱅크 앱 하단의 '전체' 탭에서 '인증·보안' 혹은 '금융안심' 메뉴에서 신분증 확인 및 영상통화를 거치면 된다. 다만 가족 등 지인에 의한 명의 도용이나 휴대폰 양도 및 분실, 오픈뱅킹 및 펌뱅킹 등 타사 앱을 통한 피해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중으로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3중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피싱 피해 방지 기능을 추가 출시해 KT AI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 기술,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와 함께 금융 사기 예방 3종 서비스를 완성할 예정이다.

탁윤성 케이뱅크소비자보호실장 전무는 "최근 명의도용 피해에 대한 전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케이뱅크는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및 365일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금융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케이뱅크 고객들이 더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