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소액주주 연대 모임 "프리드라이프 인수 반대, 윤 회장 등 배임죄로 고소할 것"

2025-05-07     배충현 기자
지난달 30일 웅진그룹 본사가 있는 서울 중구 다동 케이스퀘어 빌딩 앞에서 웅진씽크빅 소액주주 연대 모임이 집회를 하고 있다. / 사진=웅진씽크빅 소액주주 연대 모임

"우리는 웅진의 프리드라이프 인수와 관련해 빚보증을 반대하며 1000억원의 빚보증이 있는 한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반대한다."

강인권 웅진씽크빅 소액주주 연대 모임(소액주주 모임) 대표는 7일 언론 등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면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윤새봄 웅진 대표, 윤승현 웅진씽크빅 대표 등을 배임죄로 형사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에 따르면 "웅진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윤 회장이 강압적으로 웅진씽크빅으로 부터 1000억원의 빚보증을 서도록 했으며, 이에 따라 웅진씽크빅의 주주가치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게 고소 취지다.

소액주주모임은 현재 법무법인 율성의 전우석 변호사에게 의뢰해 고소장을 작성 중에 있으며 다음주 중으로 형사고소한 뒤 규탄집히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윤석금 회장은 과거에도 극동건설을 무리하게 인수해 웅진 코웨이를 빼았겼고, 이로 인해 수많은 주주들이 피눈물을 흘렸다"며 "얼마 전에도 코웨이를 재매주 재매각하면서 주주들만 피해를 보고 윤석금 일가의 지분은 30%에서 60%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사고는 윤석금 회장과 그 일가들이 쳤는데, 그 피해는 오롯이 소액주주들에게 돌와왔다"며 "웅진씽크빅이 아무런 이득도 없이 1000억의 빚보증을 서게한 댓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끝까지 싸워서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웅진은 현재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최종 계약금 전달만 남은 상태로, 빠르면 이달 말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배충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