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공개 정보 이용' MBK파트너스 압수수색

2025-04-24     박성대 기자
MBK파트너스. /사진=MBK파트너스

검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였던 MBK파트너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부는 이날 종로구에 위치한 MBK파트너스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와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 중이다.

검찰은 MBK가 지난해 고려아연과의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정거래를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유상증자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고려아연과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인 KB증권·미래에셋증권 등에 대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