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디폴트옵션 수익률 일제히 하락…보험사는 '안정성', 증권사는 '방어력' 부각

2025-04-15     최연성 기자
사진=에프앤가이드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3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시장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고위험부터 초저위험 상품까지 대부분 마이너스 흐름을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 위험군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고위험·중위험군에서 단기 낙폭을 줄이거나 장기 수익률에서 우위를 보이며 증권사 중 강세를 보였다.

고위험군에서는 모든 상위 상품이 3월 한 달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 고위험 포트폴리오2는 -0.05%로 가장 낮은 낙폭을 보이며 1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고위험BF1은 단기 수익률 -0.98%였지만, 1년 수익률은 22.72%로 해당 부문 최상위 성과를 기록했다.

중위험군 또한 단기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였지만 한국투자증권 중위험 포트폴리오2는 1년 수익률 15.83%로 장기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유사 상품도 각각 10.61%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저위험군에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근로복지공단의 상품이 1개월 수익률 0.36%로 단기 상위권에 올랐으나, 다수 상품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간 성과에서는 한국투자증권 상품이 9.83%로 1위였으며 삼성증권과 삼성생명이 뒤를 이었다.

초저위험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의 원리금보장형 상품이 0.27%의 단기 수익률로 선두에 올랐고 동양생명은 1년 수익률 3.91%로 장기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는 "디폴트옵션의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증권사와 보험사 상품은 장단기 성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며 "단순한 기본값으로 보기보다는 자산 구성과 운용 전략의 효율성을 고려한 전략적 활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