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동해 해저 케이블 공장서 태양광 발전 가동
연간 1200가구 사용 가능한 전력량 동해 사업장 재생에너지 100% 전환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해저 케이블 공장에 3000kW(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3600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 가정 약 1200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LS전선에 따르면 20년 운영 기준으로 최대 70억원 이상의 전력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LS전선은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은 전력 비용 절감과 친환경 생산 기반을 강화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고객사들은 제품 생산 시 재생에너지 사용을 입찰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 독일 송전망 운영사 테넷 등이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LS전선은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외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체계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 국내 전선 업계 최초로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탄소중립 이행 목표에 대한 공식 승인을 받았고 오는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감축 로드맵도 수립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시스템 도입으로 동해 사업장이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를 달성해 의미가 크다"며 "향후 국내외 사업장으로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저탄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