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실적 상승은 현재 진행 중 [IBK투자증권]

2025-04-01     양성모 기자
사진=삼양식품

IBK투자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환율 상승과 수출 호조,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익개선이 기개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8만원을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흐름과 수출 데이터를 반영해 볼 때 1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소폭 상향돼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원맥 공급 단가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계약한 것으로 보이며, 전분 등 주요 투입 원가 상승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6%, 22.5% 늘어난 4845억원, 981억원이다. 이는 기존 추정치(매출 4754억원, 영업익 951억원) 대비 2~3% 소폭 상향된 수치다. 특히 시장 전망치(매출 4867억원, 영업익 1008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 면·스낵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6% 늘어난 382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1분기 원·달러 환율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9.2% 늘어난 1454원을 기록했고, 1월과 2월 라면 수출 총액이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25.4%, 30.4% 늘었기 때문이다. 3월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는 현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6월 준공 예정인 밀양 2공장의 초기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