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올 봄 간절기 대세 아우터 '블루종' 인기 상승

2025-03-11     최연성 기자
사진=LF

LF가 완연해진 봄 날씨와 함께 간절기 대세 아우터로 '블루종'이 주목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20세기 초 군용 재킷에서 유래해 대중화된 블루종은 80-90년대를 대표하는 클래식 패션 아이템으로 패션의 순환 속에서 올 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특히 25SS 시즌에는 컬러, 실루엣, 디테일 전반에서 새로운 변신을 거치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됐다.

블루종은 허리까지 오는 짧은 디자인과 허리와 소매 부분이 밴딩 처리돼 부풀게 되는 실루엣이 특징인 아우터다. LF의 헤지스, 던스트, TNGT, 닥스, 마에스트로 등 주요 브랜드의 25SS 시즌 블루종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LF의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TNGT의 25SS 블루종은 기존 '폴리' 소재에서 '면' 소재로 바뀌었고 컬러도 베이지와 카키를 추가했다. 실루엣은 오버핏에서 세미 오버핏으로 변화하며 2030대의 취향을 겨냥했다. 이러한 시도로 25SS 시즌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은 이미 1월에 완판돼 3월 재입고 예정이다.

헤지스는 1~2월 신규 아이템으로 '퀼팅' 소재의 블루종을 출시했고 초여름까지 착용 가능한 경량 소재의 블루종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처럼 소재와 스타일을 확대한 결과, 25SS 시즌 '블루종' 아우터는 타 아우터 품목 대비 약 20%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던스트는 비건 스웨이드와 레더 등 다양한 소재의 블루종을 선보이며 젠더리스 트렌드를 반영해 크림, 소프트블루 등 파스텔 톤을 접목시켜 유니크한 감각을 더했다. 현재 비건 스웨이드 블루종은 모든 사이즈가 품절된 상태다.

마에스트로는 독특한 투톤 '크로쉐' 원단 블루종을 출시했고 닥스는 양면 컬러가 다른 '리버시블' 블루종을 선보이며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았다.

LF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불황일수록 사람들은 미래보다는 과거로 향수를 느끼며 패션에서도 과거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많은 브랜드들이 과거의 헤리티지 패션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며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