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이익개선은 현재 진행 중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가동률 개선 및 갤럭시S25 효과로 카메라모듈 매출 증가로 이익개선이 전망돼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한 2113억원으로 시장전망치(1977억원)를 상회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1분기 실적호조 전망을 기반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9743억원으로 전년대비 32.6%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상승은 MLCC 수요 회복과 제품 믹스 효과 때문이다.
우선 MLCC 수요 회복의 경우 중국이 내수 부양을 위해 IT기기 구입 보조금 지급 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IT기기 온디바이스 적용으로 고용량 MLCC 수요가 증가할 경우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절감 △고부가 중심의 매출 증가로 MLCC 영업이익률의 추가 상향이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2025년 MLCC 매출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학솔루션의 매출 다각화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올 하반기 본격화되면서 카메라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 및 국내자동차 업체의 휴머노이드 사업에도 핵심적인 공급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폴디드줌 카메라 공급도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유리기판 상용화가 앞당겨진 점도 삼성전기에 있어 긍정적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유리기판의 인터포저 진출을 준비하면서 삼성전기와 협력이 이전대비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전기가 코어 중심의 유리기판 및 인터포저 영역을 준비하면 유리기판 시장 개화가 예상대비 빨라질 것으로 추정돼 삼성전기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