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AI 동맹 '텔코 AI 얼라이언스'와 협력 가속화

SK텔레콤(SKT)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통신사의 인공지능(AI)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총회를 열고 인공지능(AI)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뜻을 모았다고 4일 밝혔다.

총회는 이앤(e&) 그룹 전시관에서 진행됐으며 유영상 SKT 대표이사(CEO),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하템 도비다 이앤 그룹 CEO, 위엔 콴 문 싱텔 그룹 CEO, 아나 입 싱텔 그룹 인터내셔널 디지털 서비스 CEO, 타다시 이이다 소프트뱅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가 참석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성과와 향후 협력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곡선이 서로 교차하며 중심에서 바깥으로 뻗어 나가는 형태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로고도 최초로 공개됐다. 해당 로고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멤버사간의 연결과 협력 그리고 통신과 AI의 시너지를 의미한다. 

멤버사들은 이날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통신사 주도 AI 혁신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라운드테이블은 △AI 네이티브 텔코로의 진화 △AI와 파트너십을 통한 고객 경험 혁신 △AI인프라 청사진 구축 등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유 CEO는 이날 기조 연설에서 "AI라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아 통신사에도 전례 없는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며 "AI 서비스 확장을 위한 강력한 기반인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조성한다는 SKT의 중장기 전략으로 △AI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 AI 인프라를 구축해 AI 혁신을 위한 '고속도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유 CEO는 "SKT는 도이치텔레콤, 이앤 그룹, 싱텔, 소프트뱅크와 함께 통신 분야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회원사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해 AI 혁신을 가속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와 AI 기업, 정책 입안자간 협력이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하고 "통신사들은 지금 차세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지능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함께 AI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