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머니무브 잡자"…고금리 파격 적금 '봇물'

은행권이 고금리 이자를 내건 파격적인 수신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2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24일 매일 입금하면 그날의 랜덤금리를 받을 수 있는 한달 만기 적금인 궁금한 적금 시즌2를 내놨다.

하루에 최소 100원에서 최대 5만원을 매일 빠지지 않고 입금하면 최대 연 7.2%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앞서 지난해 출시된 '궁금한 적금' 시즌1은 24만좌 넘게 개설되며 인기를 끌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도 지난 19일 '골프장 체크인 적금'을 통해 최고 7.77%의 이자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오는 4월 개최되는 '2025 KLPGA iM금융오픈' 개최를 기념한 것이다.

iM뱅크가 올해부터 선보이는 체크인 적금 시리즈는 다양한 테마 여행지를 찾아가며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특판 상품이다. iM뱅크는 골프장 체크인 적금 상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특판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K리그 공식 타이틀 스폰서인 하나은행은 지난 17일 K리그 개막을 맞아 'K리그 우승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2.0%에 우대금리 5.0%를 더해 최고 연 7.0%의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 가입 시 고객이 선택한 K리그 응원팀이 우승하면 연 1.0%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저축은행도 고금리 특판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OK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은 27일 초단기적금상품인 'OK작심한달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4%(세전)에 우대요건 충족 시 최고 연 20.25%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5000원 또는 1만원 중 선택해 가입기간 30일 동안 매일 저금하면 된다.

30회차를 모두 납입하고 만기 해지 시 제공하는 우대금리는 연 15.25%포인트(p, 세전)이며

마케팅 동의 시 제공하는 우대금리 연 1%p를 모두 총족하면 연 20.25%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오랜 기간 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가입해 저축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다양한 상품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