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株 랠리…167만5천원 마감, 시총 237兆 돌파
이틀째 사상 최고가 갱신…주당 200만원·시총 300조원 돌파 기대
2016-08-19 김보배 기자
대장주 삼성전자가 167만원을 뛰어넘어 전날 세운 사상 최고가(164만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지난달 코스닥 시장 시총 규모(213조원)를 넘어선데 이어 240조원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3만5000원(2.13%) 오른 167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166만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이날 오전 주가는 장 중 166만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은 전날보다 5조원 가량 불어 237조원을 넘어서며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비중이 17.73%까지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 추세를 볼때 주당 200만원대 진입도 가능해 시총 300조원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0만원 안착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2013년에 비해 지금은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수급측면에서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주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적고, 실적이 양호한 경우 기관과 외국인이 추가 매수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이어 "최근 원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