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설 연휴 9일로 확대…유통가 '특수 잡기' 총력

마트부터 편의점까지…대대적 할인행사 돌입

2025-01-17     최연성 기자
사진=롯데마트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유통업계가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9일간의 연휴가 가능해져 소비 진작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더핫' 캠페인을 통해 물가 잡기에 나선다. 오는 29일까지 노르웨이산 '내가 만드는 연어(100g 횟감용)'와 '내가 만드는 연어(100g 구이용)'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내달 5일까지 설 명절 연휴 맞이 '해피 토이저러스데이'를 진행한다. 총 2000여 종 완구에 대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토이저러스몰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행사 상품 6만원 이상 구매시 선착순으로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롯데백화점은 청정하기로 유명한 제주도 모슬포에서 잡은 수산물 8종 선물세트 '청정 모슬포 종합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해당 선물세트는 옥돔 은갈치 가자미 민어 등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어획시 즉시 급랭시켜 최적의 신선도를 유지해 판매한다. 더불어 생선류는 손질 가공했고 각 구성품 모두 개별 진공 포장해 편리성을 높였다.

홈플러스는 오는 19일까지 제철 과일과 육류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를 할인가에 선보이는 '설날 4일 특가' 행사를 연다. 먼저 8대 카드 결제시 '새벽딸기(500g)'를 5000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농협안심한우 등심/채끝(100g 온라인 제외)'은 18~19일 양일간 행사 카드 결제시 반값에 내놓는다.

1+1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풀무원·CJ 국산두부' 행사 상품을 1990원부터 '코인육수'는 8670원부터 골라 담아갈 수 있다. 명절을 앞두고 많이 찾는 '오뚜기 옛날 자른 당면 2종' '깐밤' '창녕 본 깐마늘' 등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다이소도 '설 명절용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한복 액세서리 복(福) 인테리어용품 주방조리도구 약 100여 종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가체 머리띠' '댕기 머리핀' 등 한복 액세서리를 균일가에 판매하고 '부엉이 자석 풍경' '달항아리 인테리어 오브제' 등 인테리어 소품도 마련했다. 명절음식 조리에 도움이 되는 주방조리도구도 준비했다. '올 스테인리스 양면 감자칼' '삼베 주머니'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 CU는 오는 17일부터 명절을 겨냥한 대규모 주류 행사를 진행한다. 명절 수요가 많은 1.6ℓ 대용량 국산 맥주 상품들을 2개 이상 구매시 30% 할인받을 수 있다. 발포주 번들 제품들은 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인기가 높은 수입 캔맥주는 기존 4캔이던 행사가 적용 수량을 8캔으로 늘렸고 할인율도 커졌다.

이밖에 신년 기획 뱀띠 에디션 와인 2종(로쉐 마제 1865)은 20% 독도 소주 화요25도 일품진로 1924 등 증류식 소주 5종도 최대 1만2000원 할인한다.

한편 외식업계와 소상공인들은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심 상권의 경우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1조원 규모의 서민정책금융을 지원하고 영세 소상공인에게 배달비와 택배비를 연간 최대 30만원 지원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가 예년보다 긴 만큼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크게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면서 매출도 늘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