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임대주택 계약서 디지털화…친환경 경영 실천

터치 모니터 계약으로 전자화

2024-12-12     김근정 기자
SH공사는 임대주택 임대차 계약시 터치 모니터로 계약하는 '창구 페이퍼리스 계약' 환경을 구축했다./사진=SH공사

SH공사는 임대주택 임대차 계약 체결시 종이 계약서가 아닌 터치 모니터를 통해 계약을 체결하는 '창구 페이퍼리스 계약' 환경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SH공사는 임대차 계약시 공사를 방문해 계약하는 경우 종이 계약서를 이용해 계약을 진행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창구 페이퍼리스 계약 환경이 구축되면서 공사 방문 계약시에도 전자 계약이 가능하게 됐다. 임대주택 계약자는 터치 모니터를 통해 계약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전자펜이나 인감 스캐너 장비로 서명·날인하고 계약서는 전자문서(PDF)로 생성한다.

SH공사는 행정안전부 전자문서 진본확인센터와 시스템을 연계해 타임스탬프 토큰을 발급하고 전자문서에 삽입해 계약서의 진본성과 법적 효력을 확보한다. 2차원 바코드 생성을 통해 출력물 위·변조를 방지한다. 

계약서 원본을 공사 서버에 저장해 보안성을 강화하고 입주자는 계약서를 종이로 출력해 보관할 필요 없이 언제든지 공사 누리집에서 본인 계약서를 열람·출력할 수 있다. 은행 등 관련 기관 담당자가 제출된 임대차계약서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때 공사 누리집을 통해 계약서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SH공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환경 경영 실천과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디지털 기반 서비스 혁신 차원에서 일부 적용한 페이퍼리스 환경을 보다 다양한 임대주택 계약서와 각종 신청서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향후 매년 10만장 이상의 종이 계약서를 절감하고 종이 계약서 보관·관리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심우섭 SH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임대주택 계약서 전자화를 통해 종이문서를 절감하고 시민들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업무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