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 첫 해외 수출

바이오선박유 시장 2034년 80억달러 전망

2024-12-12     김근정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해외 선사에 수출했다./사진=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해외 선사에 수출했다고 12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대만 선사인 양밍에 공급했다.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국내 선사에 공급한데 이어 해외 선사 첫 수출에 성공했다.

기존 선박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한 바이오선박유는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 기반 선박유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바이오선박유의 경우 LNG·메탄올·암모니아 등 다른 대체 연료와 달리 별도의 선박 엔진·연료 공급 시스템 개조가 필요 없고 기존 선박유 공급 인프라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발간한 '글로벌 선사의 미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확보 전략 조사'에 따르면 바이오 선박연료 시장 규모는 연평균 7.3%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39억달러(약 5조5900억원)에서 2034년 80억달러(약 11조46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HD현대오일뱅크는 경쟁사들과 달리 평택과 울산에 복수의 물류거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일본, 싱가폴, 유럽 등의 선사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