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투르크메니스탄 방문…"현지 사업 확대"
CIET2024 컨퍼런스 초청…4번째 방문 투르크메나밧 미네랄 비료공장 건설사업 논의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쉬하바트에서 열린 'CIET2024(건설·산업·에너지) 컨퍼런스'의 초청으로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5일 바이무랏 안나맘메도브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를 비롯해 대외경제은행장, 아쉬하바트 시장, 투르크멘화학공사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지난 10월 낙찰자로 선정된 1조원 규모 미네랄 비료공장 건설사업 추진과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대우건설이 낙찰자로 선정된 미네랄 비료공장 건설사업은 수도 아쉬하바트 동쪽으로 약 450㎞ 떨어져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제2의 도시 투르크메나밧에 연산 35만톤의 인산비료, 황산암모늄 연산 10만톤의 생산설비·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해당 사업은 현재 발주처와 계약 서류를 준비 중으로 금융 조달 방안 등이 정리되는 대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라힘 간디모프 아쉬하바트 시장은 5일 정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아쉬하바트 신도시 기획·개발 과정에 있어 스마트시티, 신도시개발·초고층 빌딩 등 전 분야에 걸친 기술과 경험을 갖춘 대우건설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가지고 있는 관련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통해 신도시 개발 과정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은 향후 다양한 인프라 사업외에도 대우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와 같은 신도시개발 사업이 기대되는 자원부국으로 회사의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으로 삼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미네랄 비료공장 건설사업의 성공적 수행으로 대우건설의 기술력·경쟁력을 선보이고 현지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