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8년 만에 동경긴자점 리뉴얼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재도약 나서

2024-10-16     최연성 기자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운데),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왼쪽 여섯 번째),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오른쪽 여섯 번째) /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8년 만에 일본 동경긴자점을 전면 리뉴얼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동경긴자점은 2016년 도쿄 최초로 시내면세점 특허를 취득해 문을 열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긴자역 인근 도큐플라자 긴자 8~9층에 위치한 이곳은 약 4396㎡ 규모의 도쿄 최대 종합 시내면세점이다.

16일 오전(현지시간) 열린 그랜드 리뉴얼 오픈식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롯데면세점 모델인 인기 아이돌 그룹 라이즈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주남 대표는 기념식에서 "재단장한 동경긴자점은 일본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모두 만족시키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사진=롯데면세점

리뉴얼된 동경긴자점은 8층을 사후면세점, 9층을 사전면세점 공간으로 이원화했다. 8층 '긴자로드'에는 무신사를 오픈해 커버낫, 스탠드오일 등 일본 MZ세대가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K팝 굿즈샵 '케이타운포유'도 마련했다.

9층에는 일본 관동 지역 최초로 '하우스 오브 산토리'가 입점했다. 야마자키, 히비키 등 산토리 싱글몰트 위스키를 판매한다. '입사', '나스', '폴라' 등 일본 대표 화장품 브랜드도 강화했다.

롯데면세점은 10월 31일까지 8층 택스프리 전 품목을 최대 10%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연말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즈의 친필 사인 앨범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비면세 사업 중심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8월 K패션 브랜드와 글로벌 바이어를 연결하는 B2B 플랫폼 'KATZ'를 정식 오픈했고 자체 온라인 직구몰 '긴자 일본직구'도 운영 중이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