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필리핀 기업과 발전 사업 협력 강화
메랄코와 원자력·SMR 등 발전 인프라 구축 협력 퀘존파워와 복합화력발전소 추진 MOU 체결
2024-10-08 김근정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7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서 필리핀 전력 기업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2건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필리핀 전력기업 메랄코와 원자력,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터빈을 중심으로 필리핀 발전 인프라 분야 협력에 속도를 올린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메랄코는 39개 도시, 72개 지자체를 관할하며 필리핀 전체 전력의 약 55%를 공급하는 필리핀 최대 민간 전력기업이다.
민자발전사인 퀘존파워와는 필리핀 복합화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 회사는 향후 퀘존지역에 수소터빈으로도 전환이 가능한 가스터빈을 포함해 1200MW(메가와트)급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조성을 추진한다. 퀘존파워는 생산된 전력의 판매, 규제 허가 및 승인 등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주기기 공급을 포함한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에서 필리핀 주요 전력기업과 협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필리핀 발전 시장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