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유통업계, 겨울 상품 전면 배치…호빵부터 방한용품까지 '월동 준비' 돌입

2024-10-02     최연성 기자
사진=GS25

유통업계가 겨울맞이 준비를 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면서 편의점, 카페 등 앞다퉈 겨울 상품을 내놓고 있다.

편의점 업계의 움직임이 가장 빨랐다. GS25는 삼립의 통단팥 호빵과 꿀고구마 호빵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슈크림 호빵과 직화 고기 호빵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붕어빵 운영 매장을 작년 4000개에서 올해 5000개로 25% 늘렸고 10월 한 달간 2+1 행사도 진행한다.

CU도 즉석 조리상품인 쫀득 씨앗 호떡을 출시하며 겨울 준비에 돌입했다. 이달 한 달간 '붕어 꼬리빵' 제품 1+2 증정 행사를 진행 중이며, 2일부터는 중앙해장과 협업한 양해장국밥, 우곱창볶음, 전골볶음밥 등 6종의 레스토랑 간편식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마트24는 2일부터 넥워머, 수면양말, 귀마개 등 방한용 패션용품 8종과 패딩 목도리, 조끼 같은 '편웨어' 상품 6종을 선보인다.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립케어 상품 15종과 핫팩 2종도 함께 내놓는다.

카페 업계도 겨울 메뉴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디야커피는 팥 붕어빵, 슈크림 붕어빵, 꿀호떡, 콘치즈 계란빵 등 길거리 간식 4종을 재출시했다. 특히 올해는 제품 중량을 늘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팥 붕어빵과 슈크림 붕어빵은 기존보다 크기를 키웠고 꿀호떡은 쫄깃한 찹쌀 반죽으로 추억의 맛을 살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일찍 겨울 준비에 나섰다"며 "다양한 겨울 상품과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