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37호 P-CAB 신약 '자큐보정' 출시

2024-09-30     장세진 기자
사진=제일약품

제일약품은 오는 10월 1일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일약품이 자체개발을 통해 신약을 출시하는 것은 제일약품 65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자큐보정은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국내 제37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이다.

지난 25일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자큐보정은 10월 1일부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보험 약가는 20㎎정당 911원으로 책정됐다.

'자큐보정'은 빠른 약효 발현과 긴 지속시간이라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PPI(Proton pump inhibitorsㆍ양성자 펌프 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큐보정' 3상 임상 결과는 국내 P-CAB 중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소화기학 학술지인 AJG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제일약품은 지난 8월, 국내 영업과 마케팅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POA(Plan of Action)를 실시한데 이어, 이달 24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런칭 심포지엄을 갖고 제품 출시에 따른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큐보정'은 해외시장에서 그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중국 제약기업에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해 약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5월 인도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 후 연이어 이달 초 멕시코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9개 국가에 기술수출을 체결하며 글로벌 총 21개국에 기술수출을 이끌어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소화성궤양용제시장에서 P-CAB 제제의 점유율이 가속화되고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자큐보정'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해 새로운 선택지로서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