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네슬레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확대

2024-09-05     정진희 기자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협력 강화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전문매장을 처음 열고, 연내 건강식품 브랜드 2종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국내 유통 브랜드도 확대할 계획이다. 

4일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 사장은 서울 대치동 그룹 사옥에서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8월 네슬레그룹이 운영하는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와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회동에서 이들 CEO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문 매장 확대, 신제품 공동 개발, 식품·유통 분야에서의 사업 모델 구체화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사업은 현대백화점그룹이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로 삼은 업종이다.

우선 현대백화점그룹은 판매·유통 채널을 확대한다.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 데 모아 판매하는 전문 매장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가칭)을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 기기를 활용해 고객별로 최적화한 상품을 제안한다.

또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3년 내 운영할 방침이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에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운영하는 개인 맞춤형 건기식 매장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 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사업 관련 매출액을 지난해 1500억원에서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력 강화가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도약하는데 있어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희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