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9호 태풍 '종다리' 오는데…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 어쩌나

NH농협손해보험 특종 손해율 소폭 상향 추세 꿀벌 폐사로 꿀벌보험 손해율 치솟기도 "자연재해 사전대비로 손해율 관리한다"

2024-08-20     김현정 기자
사진=연합뉴스

폭우와 폭염, 극한호우와 가뭄이 극심해지는 자연재해로 인해 농작물재해보험의 손해율 관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손해율은 지급보험금을 보험금 지급 재원이 되는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중에 얼마를 돌려줬는지 알려준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가뭄 등 기상이변이 잦아질수록 해당 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질 수 있어 우려 요인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특종 종목 손해율은 63.6%로 지난해 상반기 60%에서 소폭 올랐다.

NH농협손해보험은 농작물재해보험, 농기계보험 등 농업 관련 보험이 90% 이상의 비중을 이룬다. 이중에서 농작물재해보험에 속한 특종 종목의 연간 손해율은 2022년 60.3%에서 지난해 67.3%로 상향 추세다.

지구온난화로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 관련 보험의 손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일례로 최근 수 년간 꿀벌 실종과 폐사로 인해 양봉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꿀벌 보험이 1000% 넘는 손해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NH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지속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농작물재해보험 등 정책보험의 자연재해 사전대비 태세를 확립해 손해율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