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67.1% 원치 않는 직장 다닌다

2015-10-18     윤경용 기자

청년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 중 67.1%는 희망직종에서 근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구직자의 80%가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근무하기를 희망하지만 이 분야 일자리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전국 만 19~3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6일 조사한 '서비스산업에 대한 청년인식조사' 결과 우리나라 청년층의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 문제'(37.7%)와 '일자리'(25.6%)로 나타났다.

20대는 취직·이직 등 '일자리(39.1%)'에 관한 고민이, 30대는 채무·주거비·생활비 등 '경제적 문제(51.3%)'에 관한 고민이 가장 많았다.

청년층의 88.9%는 현재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고 평가했으며, 57.3%는 희망하는 양질의 자리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청년층의 80%는 행정, 콘텐츠, 엔지니어링, 보건, 교육, 금융 등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일하기를 희망하지만 55.1%가 서비스산업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태라고 인식하고 있다.

또 85.2%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구체적 대안으로 전문 인력 양성(32.3%)과 법적 지원기반 마련(30.0%)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