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SAMG엔터·하이지음스튜디오와 '로봇' 드라마 제작

특수목적법인 설립 K-로봇물 제작…2026년 글로벌 OTT 진출 목표

2024-07-30     김근정 기자
LG유플러스가 SAMG엔터, 하이지음스튜디오와 협력해 한국형 로봇 드라마를 제작한다. K-로봇 실사판 드라마 'K-TRON'(가제) 포스터.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SAMG 엔터테인먼트, 하이지음스튜디오와 함께 실사판 한국형 로봇 드라마를 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3사는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제작·투자·배급 등 각 사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숙원사업인 로봇 실사판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3사 합작 프로젝트로 선보일 K-로봇 실사판 드라마 'K-TRON'(가제)은 오는 2026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전문기업인 '스튜디오엑스플러스유(STUDIO X+U)'를 활용해 지식재산권(IP) 공동 기획·제작에 참여하며 투자·배급 등 전체 프로젝트를 이끄는 매니지먼트 역할을 담당한다.

SAMG 엔터는 '캐치!티니핑', '미니특공대' 등 글로벌 시장 흥행에 성공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IP사업 노하우를 제공하고 하이지음스튜디오는 '이태원클라스', '종이의 집' 등 다수 인기 드라마 제작·흥행 성공 전략을 공유한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한국이 가진 인공지능(AI)과 시각 특수효과(VFX) 기술력을 기반으로 3D 로봇과 배우가 만나 제작한 이야기가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3사가 협력해 만든 로봇 IP를 전 세계 메카닉 팬을 사로잡는 IP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김수훈 SAMG 엔터 대표는 "거대 로봇 실사판 프로젝트는 국내 엔터업계의 오랜 숙제였지만 다양한 기술적 한계로 수차례 미뤄졌다"며 "SAMG엔터도 오랜 기간 공들여온 프로젝트로 우리의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영화나 드라마로 확장하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