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삼성E&A, 하반기 상승 예상"…톱픽 제시
하나증권은 27일 삼성E&A에 대해 "지금 담으면 하반기 편안하다"고 평가했다.
김승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이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814억원으로 47.3% 감소할 전망"이라며 "화공 GPM(매출총이익률) 10%, 비화공 GPM 13%로 보수적으로 추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공의 경우, 체인지오더를 통한 멕시코 공사비 증액 효과로 GPM이 이보다 높게 나올 수 있지만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2분기 수주는 파딜리 수주를 인식해 8조원으로 추정하고 수주 잔고는 22조6000억원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수주 산업의 추정이 어려운 이유는 수주의 시점을 발주처가 결정하기 때문"이라며 "입찰을 넣고 결과를 기다리지만 그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발주처만이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시기보다 방향성을 계산해야 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E&A의 방향성은 우상향으로 뚜렷하다"며 "화공 부문에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수주를 기대할 프로젝트들이 많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 인도네시아와 사우디 프로젝트 전환이 예상되고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에 입찰을 넣고 기다리는 프로젝트도 있다.
내년에는 말레이시아에 에너지 전환 관련 프로젝트가 있고 미국 텍사스 LNG액화도 있다.
LTC(Liquids to Chemicals) 관련 화학 EPC(설계·조달·시) 발주도 기다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비화공 부문에서는 계열사 관련 투자도 지속될 수 있다"며 "평택 공사 재개 가능성이 있고 미국 테일러 공장은 기초 공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주주환원 이슈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때 주주환원을 유보하는 이유로 현금감소와 투자계획 3700억원 2가지를 들었는데 올해 연말 순현금이 2조원이 될 전망"이라며 "EBITDA(상각전영업이익)도 약 7000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어 주주환원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톱픽으로 제시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