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아파트 평균분양가 '866만5000원'
전달보다 0.15% 내려…1년 전보다는2.5% 상승
9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866만5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는 866만5000원으로 지난달보다 0.15% 내렸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2.5%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지방을 중심으로 7개 지역의 평균 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하고 6개 지역에서는 하락했다. 4개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달에 비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전북(4.6%)이었다. 경남(3.7%)과 강원(1.6%)이 그 뒤를 이었다.
전북과 경남의 경우 최근 1년간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높은 지역들의 신규분양이 주를 이루면서 이달 들어 분양 평균값이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었다. 전북 전주시에서는 3개월 연속 신규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졌다.
강원에서는 신규 분양은 없었으나 원주시와 평창군 등 일부 지역 평균 분양가격의 오름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2.6%) 및 수도권(-1.8%), 6대 광역시(-0.4%)의 아파트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서울(-2.6%) △경기(-2.2%) △대전(-2.0%) 순이었다.
서울은 최근 1년간 강북구와 노원구, 성북구 등의 분양가격 하락세와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지역에 신규물량이 꾸준히 이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는 가평군과 김포시, 남양주시 등에서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그러나 경기도 역시 비교적 분양가가 낮은 지역의 신규분양이 주를 이루면서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경기지역 내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성남시는 최근 1년간 신규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집계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