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기업 밸류업 위한 코스피 금융회사 간담회 개최
한국거래소는 13일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금융회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코스피 금융회사 10곳의 재무·공시담당 임원 등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와 관련해 기업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 참석 코스피 금융회사 10곳은 동양생명·메리츠금융지주·미래에셋생명·삼성증권·삼성화재해상보험·카카오뱅크·키움증권·BNK금융지주·KB금융·NH투자증권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초기부터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은 대표적인 저PBR 종목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며 "오늘 참석하신 KB금융의 지난달 28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와 적극적인 참여가 시장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중장기적인 관점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에 시간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예고공시를 먼저 제출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회사 임원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내부적으로는 중장기 사업전략과 연계해 이사회·경영진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한다고 전했다.
금융회사 임원들은 이어 주주 및 시장참여자와 국내외 기업설명회(IR), 실적설명회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높일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주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시장에서 제 가치를 찾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금융회사를 포함해 다양한 상장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장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