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하반기 한국경제는 밸런스 게임…한은, 운신 폭 넓지 않아"
2024-06-02 김현정 기자
현대차증권은 2일 하반기 한국 경제에 대해 "밸런스 게임이 진행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제민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 경기는 수출과 내수의 엇갈림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수출 열기가 내수로 빠르게 확산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리스크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기 어려운 환경이므로 수출과 내수 차별화로 통화정책을 펼칠 폭이 넓지 않다.
주요 선진국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탈동조화에 나서고 있는 데 비해, 한국은 성장률이 양호하고 인플레 수준이 높아 신중한 스탠스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올해 4분기에 기준금리를 1회 인하하고 내년에는 2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2.4%,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7%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경기는 홀로 독주 중이며 하반기 점진적 둔화가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재정지출과 양호한 금융여건에 따라 둔화 속도가 더딜 것"이라며 "올해 연준의 금리인하는 4분기에 1회, 내년에 3회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2.5%, 근원PCE 물가상승률은 2.8%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