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S-Oil, 2분기 잠시 조정 국면 예상"

2024-04-30     김현정 기자
CI=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30일 S-Oil에 대해 "2분기 잠시 조정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9조3000억원, 영업이익 454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며 "정유업체에 가장 이상적인 조건인 국제유가 회복과 정제마진 상승이 동시에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감익이 예상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정제마진 후퇴 때문"이라며 "변동비 차감 후 싱가폴 정제마진은 1분기 5달러에서 2분기 3달러로 떨어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정유설비 신규 가동 압박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황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완공된 나이지리아 당고테(Dangote) 정유설비와 쿠웨이트 KPC 설비가 1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영향"이라며 "또한 중동산 원유 도입 프리미엄인 OSP(원유판매 고시가격)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정유부문 후퇴 우려에 대해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하반기부터 글로벌 정유설비 공급 부담이 다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지난해 1조4000억원에서 올해 1조3000억원 예상, 내년 1조5000억원 예상으로 호황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실적과 주가 조정은 또 다른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