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WTI 90달러 중반선에서 더 오르지 않을 것"
2024-04-16 김현정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국제유가에 대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90달러 중반 선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심수빈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정세가 예상보다 더욱 불안정해지며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수요 불확실성이 완화된 만큼 유가는 공급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과거 주요 산유국의 정세 불안과 유가 흐름을 살펴보면, 실질적인 공급 차질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 유가는 상승을 되돌리는 흐름을 보였다"며 "지정학적 불안은 예단하기 어렵고 최근 원유 수급 여건이 더욱 타이트해진 만큼, 유가 상방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근 유가 상승은 2022년과 달리 투기적인 수요 유입이 동반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