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플+]"음악이 藥이죠"…제약업계, 치유와 감동의 '마음건강 콘서트'

2024-03-13     장세진 기자
사진=현대약품

국내 제약사들이 음악으로 국민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아트엠콘서트'를 통해 재즈밴드, 피아니스트 독주회, 첼로 콰르텟, 첼로와 기타 하모니 등 다양한 영역의 음악회를 선보였다.  

또한 유튜브 생중계, 공연 영상 클립, 연주자 인터뷰, 아트엠콘서트 플레이리스트 등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클래식 공연 대중화에 노력 중이다. 

현대약품은 아트엠콘서트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2017년부터 메세나 회원을 꾸준하게 모집해 유럽, 일본 등 해외투어를 진행했다. 회원은 전화 한 통으로 간편하게 공연을 예약할 수 있고, 회당 8000원에 불과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오는 14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임동민의 독주회 '바이올린, 그 다채로움'을 서초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칼과 악기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메디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와 10년째 인연을 맺고 있다. 

MPO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의사들이 모여 1989년 창단한 오케스트라다. 서울대병원 '희망의 음악회',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하는 '어린이를 위한 희망음악회' 등 다양한 자선공연을 펼쳐왔다.

한미약품과 MPO는 공연을 통해 매칭펀드 형식으로 조성한 '빛의 소리 희망기금'을 더사랑복지센터와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을 후원 중이다.  

매회 더사랑복지센터 '한울림연주단',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어울림단'과 함께 특별 공연을 펼쳐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해는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한울림연주단과 어울림단은 각각 창작 실로폰 연주와 클래식 악기 합주를 펼치며 박수갈채를 받았고, 올해는 어울림단이 MPO와 함께 드라마 하얀거탑 OST 'B Rossette'를 연주하는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사진=대원제약

대원제약은 2007년 창단한 '사내 임직원 합창단'을 통해 문화 봉사활동과 장애인 합동 공연으로 소통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대원제약은 합창을 통해 삶의 활력을 느끼며 직원들의 유대와 소통의 장을 만들고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해왔다. 

또한 2013년부터 하트-하트재단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을 진행했다. 

하트-하트재단은 가난, 질병, 장애 등의 이유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국내외를 대상으로 보건, 교육, 재활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을 추진하는 사회복지단체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와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광고 모델인 배우 김신록씨가 공연에 앞서 팬사인회를 열었고 매해 공연 수익금과 후원금을 하트-하트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사진=한국유나이티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베트남에서 음악으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다.  

2016년부터 베트남 호치민 국립음악원과 함께 가족음악회를 개최했고, 2018년부터는 호치민 하모니 합창단을 창단해 함께 할동 중이다.  

작년에는 송년 음악회를 개최해 베트남 제약업계와 호치민 10개 학교 관계자들을 포함해 총 300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대학생 60명으로 이루어진 '유나이티드 유스 합창단'과 호치민 국립 음악단원의 클래식과 한국 '아리랑' 연주로 소통하기도 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013년부터 하노이 의약대생, 호치민 의약대생,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있는 빈즈엉 초·중·고생에게 '홈타민 장학금'도 지급 중이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